해루질
처음에는 해루질이라고 하길래 무슨 소리인가 생소하기도 하고 무슨말인지 모르기도 했는데
한두번씩 가보면서 아 해루질이란게 무엇인지 직접체험하고 가보니 알게 되었습니다.
보통 야간갯벌체험이라고 하는데 꼭 밤에만 가는것이 아니라
낮에도 물때만 맞으면 물빠진 갯벌(그래서 해루질은 물빠지는 갯벌이 있는 서해안위주로 성행)에서
게,조개,낙지,물고기 등 다양하게 잡는 것으로 주로 밤에 가는게 일반적입니다.
도착하면 깜깜해요 아무것도 안보이고 칠흙같은 어둠이고 |
사진뒤로 호텔과 호텔앞쪽 해안가에 위치한 면내의 |
해루질 필요장비
기본적으로 야간에 이루어지는 작업이기 때문에 불이 필요한데
오래된 예전에는 횃불을 이용했지만 지금같은 최첨단기술시대에는
랜턴이나 후레쉬도 이용할수 있지만 보통 제대로 할려면 써치헤드라이트을
이용해서 해루질을 하게되는데 보통 써치라고 합니다.
써치에는 방수기능이 되는 수중써치를 이용합니다.
서해안해루질 써치 가격대는 천차만별이고 5만원짜리 후레쉬나 랜턴같은것부터
100만원 가까이 육박하는 고가의 장비도 있습니다.
이렇게 4만원대부터 30만원가까이 심지어는 백만원이 넘기도 합니다. 서치나 랜턴가격차이가 엄청나게 큽니다. |
기본장비로 이렇게 수중서치를 이용하고 뜰채 삼지창식의 작살도 있습니다.보통은 그물뜰채망을 사용합니다. |
해주질장비 종류와 구입방법
보통 유명한 카페를 통해서 구입하는것이 가장 좋은데
특정 카페는 해루질 카페 검색을 해보시면 많치않고 유명한 몇군데 나옵니다.
카페마다 특징이 좀 있다고 하는데 교차카페활동을 좀 꺼려하는지라
몰래 이카페저카페 들어가시는건 괜찮은데 어느정도 인지도나 제대로 활동하시게되는
중수로 올라가게 되면 나머지 정리하고 한군데로 집중해서 활동하시면 사람들도 만나고
카페에서 단체로 해루질 나가는곳을 정보나 일정에 따라서 맞게 가셔서 따라나기시면
이게 가장 표준적이고 FM적인 해루질 방법입니다.
예를들어서 야구를 하고 싶다고 하면 야구관련 카페들어가서
맘에드는 야구팀에 가입해서 기존 야구팀원들의 장비나 추천 혹은 가르침을 받아서
그중에 내가 원하는 장비를 구입하고 팀야구일정에 맞추어 따라다니면서 배우고
그러면서 사람들과 친해지고 실력도 올라오는 것과 똑같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위에서 말한것처럼 일단 써치나 랜턴등의 라이트장비가 필요하고
물이 빠지는 것을 따라 들어가기때문에 가슴장화가 필요하고 좀 중급단계로 올라가면
스킨스쿠버할때 입는 슈트를 구매하게 되는데 슈트는 두께 밀리수에 따라서
여름에는 좀 얇은것 봄가을 혹시 겨울까지 간다면 두꺼운밀리로 사면되고
가격은 가슴장화는 10만원 이하 슈트는 10에서 30정도가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가격입니다.
저는 스킨스쿠버를 어릴때는 많이 해서 자격증이 2단계 어드밴스인가 오래되서 기억도 잘안나는
PADI출신입니다. 그런데 해루질은 발을 땅을 밟고 걸어가면서 하는것이라
스킨스쿠버 기술이나 요령같은것은 상관없습니다.
슈트를 사용하게되면 다른사람보다 좀 더 미리 물빠지는 상황에 맞게
더빨리 더 많이 갯벌 안으로 들어가서 작업을 할수있기 때문입니다.
이외에 조가통이라고 해루질해서 채취한 조개나 해산물을 잡아보관하는 통입니다.
방법은 간단합니다.
서해안 해루질로 물때을 검색해서 낮은물때가 나옵니다.
소위 물때 좋을때라고 하는데 이때에 물빠지는시간 한두시간정도 전에 들어가서 작업하고
물들어올때 맞추어서 나오면 됩니다.
바닥을 서치로 비추어서 그물망으로 뜨면 됩니다.
아래에 해루질 도착영상 및 간단한장비모습 그리고 껍질딱는모습까지 한번 참고하시고요
영상은 짧아서 보시기 편할겁니다.
해루질 기본안전수칙이 있는데 잠깐 숙지하고 들어가세요
- 유경험자와 동행을 하세요. 만약 처음 혼자 간다면 해루질카페등에서 사전정보를 충분히 숙지하고 들어가시는데 처음부터 깊은곳으로 가지말고 장화신고 해루질을 할수있을정도에서 욕심내지 말고 시작해보시길 바랍니다. 2인이상 혹은 카페등에서 단체로 맞추어서들어가는데 같이 하는것이 안전합니다. 어느정도 중수로 올라오면 이제 포인트도 알고 어느정도 할수있겠다 싶어서 단독해루질 가는 분들있는데 굉장히 조심할 필요가 있습니다. 항상 사고는 초보보다가도 어느정도 한다고 할때 나기 쉽기 때문입니다.
- 보호장구 즉 장갑(그냥3M코팅장갑정도도 충분해요), 장화,가슴장화,슈트 아쿠아슈즈나 갯벌화라도 있어야됩니다.조개껍질이나 굴껍질 바위돌등이 생각보다 날까롭고 또한 미끄럽기 때문입니다.
- 안개(해무)가 있으면 해루질을 욕심내지 말고 중단하거나 얕은곳에서 해야됩니다. 간혹 사람들이 엄청나게 많이 가는 성문방조제같은곳은 사람이 워낙많아서 해무가 끼어도 사람들 많으니 괜찮겠지 하지만 들어가보면 아무리 사람이 많아도 나를 신경써줄사람은 없고 오로지 내 안전은 내가 지켜야지 멀리서보면 서치불빛이 많아서 괜찮겠지 하지만 실제로 들어가보면 사람과 사람 간격이 멀고 또 잡느라 정신없어서 주변사람의 안전을 책임져주지 못합니다.
- 핸드폰을 가지고 가라고 합니다. 수중 밀봉팩에 휴대폰을 넣어서 나오는시간을 알람을 맞추고 들어가고 혹시모를 구조돌발상황이 발생했을때 휴대폰이 있어야 빠른 신고를 할수있기때문에 귀찮더라도 꼭 핸드폰을 챙기길바랍니다
- 물이 들어오면 욕심내지 말고 그만하고 빠져 나옵니다.갯고랑이 있는데 움푹패여있는곳으로 밀물이 시작되면 물이 빨리차고 깊어지기때문에 갯고랑 위치을 미리 생각하고 피하는것이 좋습니다.
즉 필요장비는 서치(랜턴), 가슴장화(슈트), 조가망, 그물망(작살) 이정도면 됩니다.
이후 더 중고수로 올라가면 간이샤워장치도 구매하시면 됩니다.
서치을 이용해도되고 고성능 랜턴을 이용해도 써치만큼 밝지는 않치만 명주조개같은 조개류을 잡는데는 별 어려움없어요 |
잡은 명주조개입니다.중간에 다른종류의 조개도 있지만 거의다 명주조개이고 소라을 잡으려면 갯벌바닥을 비추어야 되기 때문에 써치가 필수라고 할수있습니다. |
사실 서해안 해루질 가볼만한곳으로 태안이나 성문방조제 혹은 제부도쪽 등등
그리고 남쪽으로 가면 더 많이 제가 알수도 없는 멋진 포인트들이 있지만
보통 지역별로 카페가 이용되기에 전남권 충청권 경기권정도로 나누는데 경기에서는
충청 서해안 태안쪽으로 많이 가는편인데 왜냐하면 포인트도 많고 잡히는것이 위쪽보다
아래로 내려갈수록 훨씬 잘잡히고 종류도 많기 때문입니다.
포천에서 태안쪽까지 오신분도 보았습니다. 대단한 열정인데 그렇게와도 헛탕치는날도 있고
만통하는날도 있고 이런거보면 해루질 좋아하시는분들 서해안 가까이 내려와서 살고싶다고 합니다.
해감을 하려면 바닷물을 받아와서 하루정도 채나망에 받치고 동전한두개 넣어놓고
시간지나면 갯벌 먹은거 토해내면서 해감되는데 귀찮고 해감해도 좀 찝찝해서
저는 그냥 바로 삶은후에 내장을 손질해서 먹는 방법으로 해루질해온것을 손질합니다.
욕실에서 솔로 걷을 닦아서 씻어낸다음에 양동이에 물을 받아서
10분정도 끓이면 입이 딱딱 벌어지면서 완성이 됩니다.
그럼 다른 바가지에 들어내고 안에 살을 골라내어서 내장을 칼이나 가위로 자라서
일일이 손질해주면 되는데 잡은량은 많아도 다 삶은후 그릇에 담으면 얼마안됩니다.
1킬로정도 될까 말까에요. 그럼 넉고 남는것은 냉동실에 팩에 싸서 보관했다가 먹고싶을때
꺼내 먹으면 됩니다.
손질하는데 너무 시간이 오래걸려서 해루질은 그냥 가끔 재미삼아 가시고 근처시장이나
마트같은데서 사먹는게 기름값이며 수고며 뭐하면 훨씬 쌉니다.
물론 서해안 근처사시는 해루질하러 가기 용이한곳에 사는분들은 종종 다녀도 되겠지요.
서해안 가볼만한곳 제부도에서 해루질하는 동네 청년 3명을 본적이 있는데
낮에 물빠지는때에 맞추어들어가서 랜턴도 서치도 없이 그냥 가슴장화만 신고
플라스틱 양동이 하나 들고 돌아다니면서 눈이으로 보고 발로 눌러서 잡는데
제가 제부도 해물칼국수집에서 들어갈때 해루질 들어가는거 보았는데
해물칼국수 다먹고 해변에서 아이와 흙놀이 좀하는데 해루질 끝내고 나오는데
잡은거 보여주는데 누런플라스틱 양동이로 가득 주워왔드라고요.
완전 고인물들이고 아 이렇게도 쉽게 낮에와서 주말을 이용해서 왔다는데
도시사는데 엄마아빠집이 여기라서 친구들이랑 잡는거라고 한20킬로정도 되는거 같다고 하더군요.
먹을만큼만 가져가고 나머지는 시장팔기도하고 냉동실에 두고 먹기도 한다고 하는데
이렇게 낮에 잡아도 잘 잡는분들 있습니다. 특히 소라는 크고 눈에도 잘보여서 스팟만 잘알고가면
만통씩해오는분들 종종 있습니다. 물런 만통은 갈때마다 일어나는 흔한 것은 아니괴요.
건저낸 조개모습인데 크기가 상당하죠.안의 조개살도 큰데 실제로 손질하고 나면 양이 많이 줄어서
오늘 총 손질후 양은 1킬정도 되었습니다.
이렇게 삶은 명주조개 살을 통으로 옮겼고 이제 일일이 내장손질을 해야됩니다.
내장 손질은 동영상을 보시면 좀 더 자세히 쉽게 알수있고요.
간단히 설명들이면 입을 잘라내고 안을 뒤집어까서 녹색으로 된 내장을 잘라내면 됩니다.
말은 간단한데 시간이 굉장히 오래걸리는 노가다 작업입니다.
재미있다고 아들과 함께해서 (손질하면서 반은 잘라버려서 내가 조금씩 다시 손질하긴햇지만)
한시간 걸렸는데 혼자했으면 한시간 반은 햇어야되는 고된 작업입니다.
위사진 1번째보면 내장과 입을 잘라낸 모습이고
2번째사진은 손질하고 나면 남은 모습입니다.
뽀얀 살이 엄청 쫄깃하고 맛잇어 보이는데 먹어보면 그느낌 그대로입니다.
다 손질해서 한번씩어낸 모습이고요 양이 생각보다 많치는 않아요.
잡은 양에 비해서 손질후는 굉장히 적습니다. 하지만 그만큼 맛있기 때문에
아쉬움이나 후회는 없어요.
그리고 서해안 해루질 가볼만한곳으로 태안의 꽃지해수욕장등을 다니면서
야경을 구경하고 바닷바람을 쐬면서 도시에서 스트레스을 벗어나서
힐링하고 온곳만으로도 보람되고 너무 좋은시간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갔다오면 이제 한동안은 가지말아야지 하면서 며칠지나면 또 다음물때을
기다리고 해루질카페을 기웃기웃 거리게 됩니다.
같이보면 좋은 동영상으로 유튜브 썬31TV 및 이전 글 서해안쪽 가볼만한곳 링크걸어봅니다.
서해안쪽 가볼만한곳 썬31블로그 리얼솔직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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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맛에 해주질 보람을 느끼는거 같습니다.
아이들이 맛있게 먹는데 결과물을 보면 참 별거 없는데 과정을
이렇게 글을쓰면서 되돌아보니 감회도 새롭고 이제 추워서 해루질가기는 힘들거같은데
해루질 고인물은 아니라서 자주 가진 않치만
회사에 해루질 고인물 부장님이 계셔서 갈때 간혹 같이가곤합니다.
다음에 꽃게해루질도 한번 간다간다하면서 못갔는데 이번겨울에 낙지해루질 가자고
하는데 가고 싶긴한데 너무 추워서 힘들거같아서 고민되는군여
가게 되면 또 멋진 리얼리뷰 한번 남겨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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