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확한 주소는 인천시 옹진군 영흥면이지만 여기를 인천이라고 하기는 어색하네요.
안산이나 화성쪽에 넘어가면 오이도와 제부도를 지나서 대부도에 도착하고
그뒤로 쭉 더 넘어가면 선재도 영흥도로 넘어가겠습니다.
이곳을 인천시라고 표기는 되어있지만 실제 관할은 안산시나 화성시 겹치는듯합니다.
그래서 인천시 맛집이라고 표현하기는 힘들고
화성 안산쪽에서 주말에 놀러오는분들 위주로 장사하기 때문에
평일에는 한산하고 사람이 없는 곳입니다.
서쪽 끝쪽으로 오랜만에 들어가보게 되었습니다.
오이도를 지나 대부도 선재도까지 들어가는 긴 여정이었는데 오전에 출발해서 들어가니 벌써 점심때가 다다랗군요.
얼마전에 대부도가서 맛나고 무엇보다 양이 엄청나게 많다는 집을 발견해서 맛있게 먹고 왔다고 거기를 가자고 하는 사람이 있어서 나루터횟집 물회를 먹으러 갔습니다.
평일 점심이라그런지 손님은 하나도없었고 주변에도 사람들이 거의 안보이는 한적한 모습이었습니다.
주인할머니가 너무 인심이 좋으셔서 이것저것 챙겨주시고 옆에와서 말도 붙여주시고 국수도 더 먹고싶으면 더 주신다고 난리시내요.
가격은 원래 2만원인데 1만8천원만 받으셨는데요.
지난번에 왔던 소개해준분도 2만원인데 1만8천원 받으셨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가격을 2만원이라고 해야되나 1만8천원이라고 해야되나 헷갈리는군요.
가게앞에서 보이는 전경이 아주 멋집니다.
식사 후 멀리갈거 없이 잠깐 멀리 풍경을 보는것이만으로도 너무 좋군요.
오고가는 배들도 많이보이고 도시에서는 보기힘든 멋진풍경이 좋내요.
가격판에 물회가격이 적혀있지않아서 아쉬운데 아까말한것처럼
가격은 2만원이라고 하는데 특별히 1만8천원 받으신다고 하내요.
회가 아주 두툼하게 썰어져나오는데 저는 이렇게 회가 두툼하게 썰어져 나오는게 좋습니다.
회가 아주 두툼해서 너무 식감이 좋고 회가 도다리로 특별히 주셨다고 해서 더 감동이었습니다.
회는 그때그때 조금씩 다르게 나오나봅니다.
위 사진에 보는 국수면을 다주는데 정말 양이 많습니다.
보통은 물회에 공가밥을 말아서 먹는게 제맛인데
이곳은 국수양이 너무 많아서 공기밥을 먹을수없을정도입니다.
그래도 국물 육수가 깔깔하면서 맛있다보니 둘이서 공기밥 하나 나눠서 먹었습니다.
공기밥도 서비스로 주셔버리네요.
그릇이 큰데 가득찰정도 국수면발양이 많습니다.
국물은 좀 매콤한편이고요 야채나 나머지 채소소스류가 좀 부족해서 아쉽내요.
좀 더 야채채소를 넉넉히 올리고 면을 조금 줄이는게 어떨까 싶습니다.
회가 아주 두툼하니 큼직해서 면이랑 같이 먹으면 식감이 아주 풍부합니다.
물회란? 잘게썬 해산물과 채소를 양념해서 찬물에 부어서 먹는 회요리를 말합니다.
생선회 대신에 멍게나 전복같은 어패류를 넣기도 하는데
이곳 화성 안산 대부도 선재도 영흥도 맛집인 나루터횟집은 멍게도 들어있습니다.
전복은 안들어있는듯 하고요.
여기에 상추,고추,양파등을 넣고 배를 넣은 물회도 있는데 개인적으로는
배를 넣은 물회가 참 맛있는데 이곳은 그런건없이 전통적인 물회로
기타 잡재료를 많이 넣치않고 두툼하고 양많은 회와 국수면발로 승부를 거는곳입니다.
양이 넉넉하고 보기에도 맛있어보입니다.
각종 양념인 된장,고추장,식초,마늘등을 조화롭게 잘 믹싱했고요.
선재도 영흥도 대부도는 어촌으로 어부들이 고기를 잡고와서
배고프고 또한 바쁜 바닷일때문에 중간에 짧게 식사를 해야되는경우가 있는데
이때 배위에서 식사를 간단간편하게 해결하기 위해서 고추장이나 된장에 무친회를 물에 부어
마시듯이 먹었던것이 유래라고 합니다.
1960년대 이후에 이런 어부들의 패스트푸드을 응용해서
관광객의 입맛을 맞추어서 메뉴화한것이 시초입니다.
물회는 당연한 이야기겠지만 바다가 인접한곳에 발달했고요.
그 바다지역에 걸맞는 해산물이나 특산물을 넣어서 조금씩 지역마다 변형이
있는것이 물회의 특징이라고 할수있겠습니다.
강원도는 주로 오징어가 들어가고
제주도는 자리돔이나 한치가 들어가며 된장에 비벼먹는게 특징입니다.
경상도는 양념을 만들때 경남은 된장을 경북은 고추장을 주로 사용하는 차이점이 있습니다.
이상으로 간단한 물회에 대한 설명도 곁들어서 이번 포스팅을 마쳐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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